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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경남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철저 대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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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분야 7개 추가대책...도민 불안 및 수산시장 위축 해소 중점

도민 참관 수산물 방사능 검사 생중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총력

아주경제

경남도는 24일로 예정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추가 중점 추진대핵을 발표했다. [사진=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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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오는 24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개시가 예고됨에 따라 오염수 방류로 인한 도민 불안감 해소와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오염수 방류 이후 추가 중점 추진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2021년 4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이후 강화된 오염수 방류 대응 방안을 마련해 대비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우선, 촘촘한 방사능 안전감시망 구축을 위해 삼중수소 분석장비 설치, 해양 방사능 조사정점을 확대(8→23개소)했으며, 수산물 유통단계 안전 강화를 위해 수산물 위판장(4→6개소)에 대한 유통 전 방사능 민간 검사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또한, 도민 참여 수산물 방사능 검사 참관제 운영과 함께 도 누리집에 방사능 안전정보 제공 플랫폼(PC, 스마트폰)을 대폭 개선해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와 더불어 수산물 정부비축사업 품목확대 개선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수산물 소비 활성화 및 위축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책에도 불구하고 오염수 방류 개시 일자가 24일로 확정됨에 따라 높아진 도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도민 안심 강화, 수산업계 지원 강화, 수산물 소비촉진 및 판촉 확대에 중점을 둔 오염수 방류 이후 대책을 수립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 도민 안심 강화
먼저 도는 오염수 방류 후 적극적인 현장 대응을 위해 3개반 15명으로 구성된 도․시군 합동 비상 상황실을 도 수산안전기술원에 구축해,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확대(20건→40건/주), 일본산 수입 수산물 원산지 단속 강화(매일) 및 방사능 검사 도민참관 행사 확대(월 1회→주 1회) 등 도민이 우려하는 수산물 안전 및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한 철저한 검사와 감시로 불안감을 해소할 계획이다.

특히, 도민 참관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경남도 공식 유튜브(경남TV)를 통해 생중계해 현장 참여가 어려운 도민도 방송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도민들의 도내 수산물 방사능 안전에 대한 신뢰를 다져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일본산 등 수입 수산물의 원산지 단속을 위한 민간 명예감시원 60명을 선발․위촉해 전 시군에서 9월부터 연말까지 활동할 계획이다.

도내 전 시군의 전광판을 활용해 노출 빈도를 높여 도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외식업체에는 SNS․문자 등을 활용해 수산물 방사능 안전정보를 신속히 전파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에서 자체 제작하는 수산물 안전 및 원산지 표시 홍보물(포스터, 전단지, 표시판 등)에 경남도 방사능 안전정보(도 누리집)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를 삽입해 최신 방사능 관련 정보의 접근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 수산업계 지원 강화
도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불명확한 정보로 도내 수산업계 위축에 따른 피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통한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관련 법령 및 고시는 제조업 등 광공업 중심으로 규정돼 수산업 등 1차 산업에 대한 지원근거 적용에 애로가 있어 국회와 대통령실에 법령 개정을 건의한 끝에 지난 16일 최형두 국회의원(국민의힘, 창원시 마산회원구)이 수산업 등 1차 산업도 포함될 수 있도록 법령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향후 9월 중에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 건의를 통해 관련 시행령 및 고시 개정을 추진해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 수산업계의 지원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 수산물 소비촉진 및 판촉 확대
도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 급감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지방정부 최초로 도 예비비 16억원을 확보해 9월부터 12월까지 지역 수산물 소비촉진 활성화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먼저,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를 통해 도내 수산물 할인 판촉전을 추진할 예정으로, 판촉전을 위해 사단법인 한국체인스토어협회, 경남상인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태풍 등으로 연기됐던 국내 대표적인 온라인 대형 유통업체인 쿠팡, 마켓컬리와 협약도 8~9월에 체결할 예정이다.

또 도내 조선, 방산, 원전 등 관련 대기업 구내식당에 수산물 납품 시 기업 납품가와 시중가의 납품단가 차액을 지원해 안정적 소비판로 확보를 통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도모할 생각이다.

더불어 도내 지역 축제 등 행사와 연계한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와 함께 도 자체 대규모 할인판촉행사 추진으로 지역 수산물 소비 촉진을 도모한다.

한편, 도는 도민 안심 확보와 수산물 소비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방사능 및 수산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창원과 통영에서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도민에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지속적으로 도민과 전문가와 함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가 시작된 시점에서 수산물 안전에 대한 도민의 불안 해소와 지역 수산물 소비급감에 대응하기 위해 더욱더 철저하게 검사하고 빈틈없이 감시해 도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창원)손충남 기자 cnson7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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