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문재인 정부와 같은 기조"

"김남국 불출마 선언은 꼼수의 끝판왕"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이 23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에서도 늘 지켜왔던 기준들"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이 지난달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외식업-식품업 보호 대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7.1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이 23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에서도 늘 지켜왔던 기준들"이라고 주장했다.

성 위원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 출연해 "정의용 장관이 국회에 2021년도 4월에 나와서 국제법적으로나 국제 기준치에 부합하면 우리가 이 부분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는 기조를 저희가 그대로 승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규탄대회에 대해서는 "야당은 탈출구가 없다. 자기 부정이라고 생각한다. 사드나 광우병에 대한 추억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제1의 책무다. 그래서 한 치의 오차 없이 일본 정부하고 최선을 다해서 이 문제를 협의해 왔고, 또 대한민국 정부의 많은 의견들이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방류는 예정된 일이었다. 그래서 일본 각의가 결정하기 전 우리 정부가 사전에 연락을 받았고, 또 여러 가지 우리 과학자들이 판단했을 때 과학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했다"며 "다만 우리가 후쿠시마 방류를 찬성하거나 지지하는 것들은 아니다"라고 거듭 밝혔다.

아울러 그는 "(오염수 방류를) 찬성하거나 지지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국제 기준을 우리가 준용하고 있고, 국제사회가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찬성하거나 지지하지는 않지만, 인류의 공존과 번영을 위해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 꼭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즉각 중단할 수 있도록 핫라인을 구축해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꼼수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마지막까지 국회의원 임기를 채우겠다고 불출마를 했는데, 불출마를 하더라도 미리 했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는 "저는 플랜B가 분명히 존재할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가 구속 상태에서 옥중공천을 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의에도 "그렇다. 저는 어떤 방법이든 이재명 대표가 당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 박해를 받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내면서 현실정치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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