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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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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열도 상륙한 갤Z5, 아이폰 텃밭서 폴더블 돌풍 일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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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Z5 시리즈 9월 공식 출시.. 모토로라·구글과 폴더블 승부
애플 日시장 출하량 감소 고무적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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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5·폴드5(갤럭시Z5)가 험지 일본에 상륙했다.

이에 따라 앞서 폴더블폰을 일본에 선보인 구글의 픽셀폴드, 모토로라의 레이저40 시리즈 등과 한판 승부가 예고된다. 지난해 점유율 2위를 수성한 삼성전자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스마트폰 침체기 속에서 올해 하반기 갤럭시Z5로 난관을 극복할수 있을지 관심이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일본 현지에서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Z5에 대한 사전예약 일정을 시작했다. 일본 현지 사전예약일은 오는 31일까지, 공식 출시일은 9월 1일이다.

일본 시장은 삼성전자가 고전하고 있는 시장 중 한 곳이다. 일본 시장은 자국 및 미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워낙 강한 보수적인 시장으로 꼽힌다. 다만 비슷한 특성을 가진 중국 시장과 달리 샤프, 소니와 같은 자국 스마트폰 업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무너지면서 현재는 애플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스트래트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56%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삼성전자가 점유율 10.5%를 기록, 기존 2위였던 샤프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특히 지난해 갤럭시S22, 갤럭시Z플립4·폴드4(갤럭시Z4) 출시 시기인 1·4분기와 4·4분기 합산 출하량이 200만대에 근접한 점이 유효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글로벌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움츠려들면서 작년 하반기 일본 내 출하량과 점유율은 다소 부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2년 전체 출하량은 290만대를 달성, 전년 대비 10만대 늘어났다.

올해 갤럭시Z5는 앞서 일본 시장에 먼저 발을 들인 구글의 픽셀폴드, 모토로라의 레이저40 시리즈와 일본 시장에서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지난해 3·4분기부터 일본 시장에 진출한 이후 출하량과 점유율은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2·4분기 점유율은 9.1%까지 상승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체적인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Z5 시리즈로 일본 시장 내 출하량과 점유율을 유지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시장은 연간 출하량 기준 한국 시장 대비 2배 큰 곳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애플 대 애플 외 업체가 경쟁하는 일본 시장에서 애플의 출하량이 작년부터 조금씩 줄고 있다"며 "스마트폰 경기 회복 때까지 나머지 기업들도 출하량과 점유율을 유지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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