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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오염수 비현실적 시나리오로 공포 조장"…與 가짜뉴스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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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외계인 침공에 대비해야 한다' 식의 낭설"

김기현 대표 "권·언·정 유착이 카르텔 형성…가짜뉴스 사회악"

연합뉴스

인사말 하는 김기현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가짜뉴스·괴담방지 특별위원회 세미나 '가짜뉴스·괴담, 무엇을 노리나? 산업이 된 가짜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8.22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민의힘이 22일 개최한 '가짜뉴스 세미나'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가짜뉴스는 비현실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한 다음 막연히 공포를 조장하고 있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힘 가짜뉴스·괴담 방지 특별위원회와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 미디어미래비전포럼 등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짜뉴스 괴담, 무엇을 노리나? 산업이 된 가짜뉴스' 세미나를 열었다.

발제를 맡은 김기현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낭설은 '외계인이 쳐들어와서 우리를 다 죽일 것인데 외계인 침공에 대비할 방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식의 언급"이라며 "덮어놓고 불신을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공포를 조성하면 공포심에 기대서 경제·정치적 이익이 이뤄지는 것 같다. (관련 영상이) 노출이 많이 되면 사람들이 보게 되고 광고 수익으로 연결된다"면서 "이분들(가짜뉴스 유포자)은 팩트는 관심 없고, 설명해도 모르는 척한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삼중수소 먹고 죽을 수 있다'고 하는데 비행기 타고 죽을 수 있고, 감기약 먹고 죽을 수 있다. 커피 200잔 마시면 죽고, 물 6L 한 번에 마시면 죽는다"며 "'어느 정도 양을 먹었을 때 죽을 수 있다'로 연결돼야 한다. 방사선도 많이 노출되면 암 유발하고 사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팩트를 자세히 알려주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며 "낭설 제기에 대해 효율적인 대처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등에 대한 가짜뉴스·괴담 확산에 더불어민주당이 힘을 보태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인사말에서 "가짜뉴스가 나라의 커다란 사회악이 됐다"며 "야당이 가진 권력과 가짜뉴스를 실어 나르는 가짜 언론, 이를 통해 돈을 버는 세력 등 권·언·정 유착이 커다란 카르텔을 형성했다"고 지적했다.

이철규 사무총장도 "제1야당인 민주당이 가짜뉴스·괴담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가짜뉴스를 만들어 사회적 혼란 일으키는 것에 책임을 끝까지 묻고, 생산자뿐 아니라 가짜뉴스 유포자에 대한 처벌도 강하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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