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민경훈 기자]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폐영식과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가 열렸다. |
[OSEN=지민경 기자]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의 존재감이 더욱 강해짐에 따라 국내 가요 기획사의 해외 매출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K팝의 위상이 높아지며 국내 대형 기획사의 해외 매출 비중도 매년 높아지고 있는 상황. 하이브의 해외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60%가 훌쩍 넘었고, JYP 역시 52%를 기록하며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해외가 국내 매출 비중을 뛰어넘었다. YG엔터테인먼트 또한 50%에 근접한 해외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2023년 상반기 매출 1조316억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초로 반기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하이브는 21일 발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 1조316억원 가운데 63.3%에 해당하는 6526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하이브의 이같은 실적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앨범이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 상반기 앨범 판매량은 2270만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판매한 앨범 수(2220만장)를 50만장이나 초과한 수치다. 상반기 판매만으로 지난해 연간 판매실적을 초과한 것.
앨범 매출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며 업계에서는 하이브가 올해 상반기 해외에 판매한 앨범이 2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처럼 CD와 포토카드는 무시할 수 없는 수출 효자 상품이 됐다. 이미 음악 감상 추세는 음반이 아닌 음원으로 넘어간지 오래. 하지만 매년 상승하는 앨범 판매량에서 알 수 있듯 CD는 음악 감상 용도 뿐만 아닌 소장가치가 있는 하나의 굿즈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CD의 소장가치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포토카드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사진이 프린트된 포토카드는 이제 K팝 앨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구성요소다. 다양한 포토카드를 소장하고 싶은 팬심이 앨범 구매로 이어지는 것.
포토카드는 이미 하나의 팬 문화로 자리 잡았다. 팬들은 서로 포토카드를 교환하며 친목을 쌓는가 하면 맛있는 음식과 포토카드를 함께 놓고 사진을 찍는 등 일상생활에서도 포토카드를 활용해 팬심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하이브는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대미를 장식한 ‘K-팝 슈퍼라이브’에서 관람 대원 전원에게 한국 방문의 해를 기념해 8억원 상당의 방탄소년단 포토카드 세트 4만 3천개를 무상 제공해 화제를 모았다. K팝의 뜨거운 글로벌 인기를 재확인 할 수 있었던 사례다.
이처럼 포토카드는 단순한 앨범 구성품을 넘어서 해외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앨범 판매의 중심 축이 됐다. 소비가 아닌 소장을 원하는 K팝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고 있는 것. 포토카드를 비롯한 아티스트의 IP를 활용한 굿즈 상품은 K팝 수출을 책임지는 효자 품목으로 단단히 자리하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하이브., OSEN DB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