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 본청에서 민주당 의원 전원 참석
이재명 "윤석열 정권 책임 가볍지 않아"
박광온 "한미일 회담 직후 방류결정, 더 참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등 참석 의원들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방류 규탄대회에서 손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
22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25분간 이어진 피켓 시위후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여당과 일본 정부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는 토론에 들어갔다.
이날 본청 앞 시위에서 이재명 당 대표는 “결국 일본이 최악의 환경 파괴를 선언했다”면서 “과학적 검증도, 주변국 이해도 동의도 없이 공공재인 바다에 내버리겠다는 패악을 저질렀다”고 한탄했다.
그는 “일본의 무도한 결정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이번 결정에 방패막이 역할을 한 윤석열 정권의 책임이 가볍지 않다”며 “정부 여당은 시종일관 오염수 투기 면죄부 주는 일만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 혈세까지 쏟아부으면서 오염수 안전성을 홍보했고, 국민 목소리를 괴담이라며 입을 막았다”면서 “오염수 막을 마지막 기회였던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대통령은 수수 방관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정청래 최고위원 등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방류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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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원내대표도 “인류의 건강과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 재난과 환경 재앙을 더 심화시키는 길로 일본이 들어섰다”면서 “한일 정상회담 끝나자마자 방류를 시작해, 방류 시기가 더 참담하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투기와 관련해 일본 정부로부터 어떤 언질을 받았는지 투명하게 밝히길 바란다”면서 “이 선택이 국민 동의 없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 시간이 흐른 뒤에 우리 국민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을 때 우리 정부가 감당할 수 있을지 고민해봤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은 일본 정부를 직접 규탄했다. 우 의원은 “일본은 정말 나쁜 나라”라면서 “한미일 정상회담 기간부터 ‘판단할 최종단계’라고 엄포를 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방사능 위험성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면서 “방류 결정은 일본을 범죄 국가로 만들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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