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하기로
[앵커]
일본 정부가 모레(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금 전 마친 각료회의에서 결정됐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한미희 기자,
네, 일본 정부가 오는 24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개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금 전 관계 각료 회의를 마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방류 시점에 대해 "기상 상황 등 지장이 없으면 24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어제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해 온 어민 대표를 만나 이해를 구했지만, 어민 대표는 반대 의사를 다시 한번 분명히 밝혔습니다.
어민들의 명시적인 반대에도 해양 방류를 강행한 겁니다.
어민들은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 때문에 발생하는 이른바 '소문 피해'를 우려해 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어민들의 소문 피해 대책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려대로 소문 피해는 이미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이 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산 수산물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규제로 어민들의 타격이 심해지면 일본 내 불만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원전 사고 이후 약 12년 만이자,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정부 당시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공식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입니다.
6월 말 기준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총량은 134만t으로 해양 방류는 개시 시점부터 약 30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후쿠시마_원전 #오염수_방류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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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모레(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금 전 마친 각료회의에서 결정됐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한미희 기자,
[기자]
네, 일본 정부가 오는 24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개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금 전 관계 각료 회의를 마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방류 시점에 대해 "기상 상황 등 지장이 없으면 24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어제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해 온 어민 대표를 만나 이해를 구했지만, 어민 대표는 반대 의사를 다시 한번 분명히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2015년 어민 단체에 오염수는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처분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전달한 바 있는데요,
어민들의 명시적인 반대에도 해양 방류를 강행한 겁니다.
어민들은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 때문에 발생하는 이른바 '소문 피해'를 우려해 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어민들의 소문 피해 대책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하지만 우려대로 소문 피해는 이미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해온 중국은 이미 지난달부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방사선 검사를 하는 등 사실상 수입 규제를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이 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산 수산물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규제로 어민들의 타격이 심해지면 일본 내 불만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원전 사고 이후 약 12년 만이자,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정부 당시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공식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입니다.
6월 말 기준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총량은 134만t으로 해양 방류는 개시 시점부터 약 30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후쿠시마_원전 #오염수_방류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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