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지난 2014년 2월 10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원자로 주변에 오염수를 보관하는 원통형의 탱크들이 즐비하게 세워져 있는 모습. 2016.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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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 쌓인 방사능 오염수(일본은 처리수로 표현)를 오는 24일부터 방출한다.
교도통신은 22일 이날 오전 10시 열린 관계 각료회의에서 기시다 총리와 니시무라 경제산업대신, 와타나베 부흥대신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처리수 방출 계획을 두고 지난달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국제적 안전 기준에 합치한다"는 최종 보고서를 내놓자 방류에 반대하는 국내 어업 종사자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설명에 나서며 방출 시기를 검토해왔다.
기시다 총리는 방출 시기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지난 20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처음으로 시찰했고 21일에는 전국 어련(어업협동조합연합회) 대표자들과 면회하며 이해를 촉구했다.
결국 일본 정부는 이날 국내외에서 오염수 방출 계획에 대한 반발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안전성 확보와 풍평 피해(불안 심리에 의한 수산물 소비 위축) 대책을 재확인한 후 24일부터 방출을 시작하기로 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이 후쿠시마현을 방문해 우치호리 지사와 후쿠시마현 어련의 간부들에게 이를 직접 전달할 방침이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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