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W 상품 가격도 출시와 동일하게 유지
스파오 '웜테크' (사진=이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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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이랜드가 운영하는 SPA 브랜드 '스파오'의 발열내의 '웜테크'가 가격을 20% 가까이 인하한다.
지난해 겨울, 에너지 물가 상승에 따른 '난방비 폭탄' 사태 이후 스파오는 체온 유지를 돕는 '웜테크'의 가격 인하를 기획했고, 13년 전 출시 가격으로 돌아가 고객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스파오는 올해 새로 출시하는 '웜테크'의 가격을 기존 1만5900원에서 2009년 출시 당시 가격인 1만2900원으로 18.8% 인하한다.
스파오 측은 "난방비 폭탄 이슈 이후 해당 제품 상품기획자(MD)가 가격 인하를 제안했고, 최운식 대표도 취지에 공감해 웜테크 가격 인하뿐 아니라 올해 FW(가을·겨울) 전 제품의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스파오의 대표 FW 상품인 '푸퍼'의 가격은 2018년 출시 당시 6만9900원에 판매했는데 올해도 가격을 동결한다. 라이트재킷 역시 2017년 출시 가격인 5만9900원을 그대로 유지한다. 울블렌드스웨터의 경우도, 2010년 3만9900원에 출시된 후 현재까지 동일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
FW 핵심 상품 중 하나인 플리스 재킷은 2009년 출시 당시 3만9900원에 판매했는데 이듬해인 2010년부터 2만9900원으로 가격을 조정했고, 현재까지 줄곧 같은 값에 판매 중이다.
플리스 재킷은 지난해까지 폴리 100% 원단을 사용했지만, 올해 리사이클 원단과 혼용하는 것으로 품질을 높였다.
원단 업그레이드로 가격 상승이 불가피했지만, 해당 생산 담당자는 플리스 가격 유지를 위해 수천㎞에 달하는 비행거리를 소화하고 20여 곳이 넘는 생산처와 원단 구매처를 접촉해 원가를 맞출 수 있는 생산업체를 찾아냈다.
이랜드 스파오 관계자는 "치솟는 물가로 힘들어하는 일상 속 국민들을 보며, 국내 대표 SPA로 성장한 스파오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함께 고민해 원가 혁신을 이뤄 만든 결과"라며 "단순히 가격을 높여 이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원가와 재고관리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가치를 돌려드릴 것"이라고 했다.
라이트재킷 FW 화보(사진=이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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