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시추설비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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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중국 수요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며 떨어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53센트(0.65%) 하락한 배럴당 80.72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선물도 34센트 하락한 배럴당 84.46달러로 0.4% 떨어졌다.
장초반 두 유종은 모두 1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중국발 기대감이 꺾이며 내려왔다.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며 오히려 불안을 키웠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로이터에 "중국의 회복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며 "중국이 구매할지 의문이다. 이미 올해 초 중국은 저장용으로 많은 원유를 구입해 많은 원유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즈호증권의 에너지 선물 담당 이사인 로버트 야거는 "지금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감산과 수요 파괴 사이의 싸움"이라고 표현했다.
올여름 동안 유가는 상당히 올랐는데 9월 1일로 끝나는 미국의 여름 드라이빙 시즌 동안 수요가 강했기 때문이다. 또 사우디 이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는 중국의 수요 부진에 맞춰 감산하며 유가를 끌어 올렸다.
사우디는 9월 한 달 동안 생산을 약 100만 배럴 감산한 하루 900만 배럴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에는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가 석유 수요를 억제할 것이라는 우려로 유가는 2% 하락하며 7주 연속 상승세를 중단했다. 미국 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도 수요가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를 더했다.
중국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사우디의 7월 대중국 수출은 6월보다 31% 감소한 반면 러시아는 원유 할인을 통해 여전히 아시아 최대 공급국의 지위를 유지했다.
사우디로부터의 중국의 원유 수입이 3분기까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예상했다.
OPEC+의 공급 감축으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이상으로 상승한 후 정국 정유사들이 구매를 줄이면서 올해 초에 쌓인 기록적인 재고를 활용하고 있다.
ING의 상품 리서치 책임자 워렌 패터슨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여전히 타이트한 석유 수지를 볼 수 있으며, 이는 가격이 여전히 상승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며 달러도 유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달러 약세는 다른 통화 보유자의 원유 구매 비용을 낮춰 잠재적으로 수요를 늘릴 수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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