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죽거리지 말라" vs "갑질하는 자리냐"…법사위 설전 [D:이슈]

'민의의 전당'이란 말이 무색할 만큼 국회 회의장에선 가끔 선을 넘는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하죠. 오늘(21일) 국회 법사위 회의장에서는 국어사전까지 동원한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모바일 D:이슈로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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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 업무추진비에 관해 질의 도중

[최강욱/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러니까 자꾸 깐죽거린다는 소리를 듣는 거예요.]

[한동훈/법무부 장관 : 깐죽거린다는 말을 직접…심하지 않아요?]

[최강욱/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동안 답변하면서 '맨날 반말하지 마세요'라고 이야기하죠? 깐죽거리지 마세요. 그러니까 자꾸 반말 듣는 거예요.]

[한동훈/법무부 장관 : 위원장님, 저는 이거는 항의를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항의를 드릴 수밖에 없고요, 이 이야기 사과 안 하면 제가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최강욱/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렇게 하여튼…그게 국무위원의 태도냐고요.]

[한동훈/법무부 장관 : 그럼 그게 국회의원의 태도입니까?]

[최강욱/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회의원으로서 지금 정부책임자에게 묻고 있는데 개인적인 감정을 가지고 자꾸 깐죽거리고…]

[한동훈/법무부 장관 : 국회의원이 갑질 하라고 그 자리에 있는 건 아니잖아요.]

[최강욱/더불어민주당 의원 : 갑질이 아니라 지금 질문을 하는데 자꾸 딴소리 하면서 시간 보내는 거잖아요. 자 질문합니다. 질문합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질문하세요.]

급기야

국어사전까지 등장한 두 사람의 설전!

[최강욱/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게 비속어가 아니에요. 국어사전에 있는 그대로 읽어드릴게요. 쓸데없는 소리를 밉살스럽고 짓궂게 들러붙어 계속 지껄이다.]

(편집 : 박수빈)

안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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