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여론조사 결과
반대의견 40%… 5%포인트 줄어
소문피해 대책 불충분 의견 75%
기시다, 어민들 만나… 설득 총력
아사히신문은 지난 19∼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염수 방류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53%, 반대한다는 의견이 41%를 기록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아사히 조사에서 방류 찬성 의견은 지난해 2월 42%였고, 이후 점차 상승해 지난달에는 5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반대 의견은 45%에서 40%로 줄었다.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탱크에 보관 중인 방사성 물질 오염수. 후쿠시마=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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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류로 인한 소문(풍평) 피해에 대한 일본 정부 대책이 충분치 않다는 의견은 75%로 충분하다(14%) 의견을 압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 지지층에서도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은 71%에 달했다. 중국 등 해외에서 일본 수산물 수입규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두고는 55%가 납득할 수 없다고 답했고, 37%는 납득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총리관저에서 사카모토 마사노부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 회장을 만나 소문피해 대책 등을 설명했다. 사카모토 회장은 기시다 총리와의 만남 전 원전 정책을 담당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을 만난 자리에서 “전어련으로서는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염수 방류가 장기간 이어진다는 점에 대한 불안과 염려도 드러냈다. 다만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 경산성의 설명 등을 통해 “과학적인 안정성에 대한 이해는 깊어지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니시무라 경산상은 “지금 시점에서 준비할 수 있는 안전확보, 소문피해대책, 생업계속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 두었다”며 “처리수(오염수의 일본식 명칭)의 방류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2일 오전 관계각료 회의를 열어 처리수(오염수의 일본식 명칭)의 방류시기를 결정하는 것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이날 보도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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