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당, 日 원전오염수 저지 181㎞ 제주 완주

위성곤 의원 "민주당은 끝까지 우리 바다 지키고, 어민 보호할 것"

민주당 제주도당은 2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8일간의 제주 도보일주를 마무리하고 해단식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제주도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를 위한 제주 도보일주를 마무리 하고 21일 오전 제주도의회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제주도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아 제주 바다를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총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위성곤 의원은 "총 181㎞를 걸으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막아내라', '(막지 못하면) 제주 어민 다 죽는다', '윤석열 정부는 왜 일본 대변인을 자처하느냐'는 현장의 목소리, 국민의 명령을 들었다"며 "국가의 책임을 방기하고 국민을 기만한 결과는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으로 내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보순례단은 위성곤 위원장을 비롯해 송재호·김한규 의원을 비롯해 도의원과 당원들이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8일 동안 적게는 10명, 많게는 100여명씩 제주도 일주 도보순례를 진행했다.

위성곤 위원장은 "도보 순례를 하는 동안 수협과 어촌계, 수산인 등과 12차례 간담회를 진행했다"며 "길 위에서 만난 국민들은 해양폐기물이 방류되면 제주어민이 다 죽는다. 미래세대를 위해 죄를 짓지 말라는 목소리를 내주셨다"고 소개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는 일본 대변인을 자처하느냐, 1차산업은 포기했느냐는 정부 비판 목소리도 컸다"며 "일본 아사히신문은 한국 정부와 여당이 핵오염수 조기 방류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잘못된 보도라면 정정보도를 요청해야 하는데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 자리에서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갑)은 "60여종의 핵오염수가 포함돼 있는 130만톤의 오염수를 해양 투기하는 것 자체가 국제법을 위반한 것으로 방류 저지를 위해 국제해양재판소에 제소하고, 유엔 인권이사회에 진정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지난 14일 주제주일본총영사관 앞에서 '제주도 푸른바당 우리가 지킵시다' 출정식을 갖고 도보일주에 돌입, 애월과 대정·중문·성산·조천 등을 거쳐 제주를 한바퀴 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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