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7일 부산 남구 유엔평화기념관을 방문해 캐나다군 참전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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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 '실버마크'와 관련한 가짜뉴스 유포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1일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생성해 유포하는 데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해명 이후에도 가짜뉴스를 무분별하게 재생산 중인 불특정 다수에 대해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 언론은 지난 13일 대통령실 지시로 김 여사의 트위터 계정에 실버마크 인증을 받기 위해 외교부가 동원됐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김 여사가 순방 일정 준비와 관련해 외교부에 직접 전화를 걸어 독촉하는 경우도 있다는 내용이 이 보도에 포함됐다.
국민의힘은 보도 당일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트위터 계정은 도용 위험이 큰 만큼 외교부가 공식 인증마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관련 절차를 진행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외교부도 언론을 통해 트위터 측이 내부 정책과 절차에 따라 김 여사 계정에 실버마크를 붙인 것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김 여사가 외교부에 직접 전화를 걸었다는 내용은 부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교부가 자체적으로 정당한 업무를 수행한 것인데, 그런 업무에 대해서까지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은 더 이상 용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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