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시작을 하루 앞둔 20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캠프 험프리스에서 주한미군 소속 아파치 헬기 부대가 대기하고 있다. 한미는 북한 핵·미사일 능력과 의도, 변화된 안보 상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교훈 등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21일부터 31일까지 이번 연합연습을 펼친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미가 21일부터 역대 최대 규모 수준으로 야외 실병력기동훈련(FTX)이 포함된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연습을 시작한다.
20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연습은 오는 31일까지 지속되며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과 의도, 변화된 안보 상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교훈 등을 반영해 새롭게 작성된 시나리오에 기반해 진행된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번 연습에서는 FTX는 물론 우주·사이버 분야 훈련도 펼쳐진다. 특히 북한이 전시 혹은 유사시에 인터넷 포털 사이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뜨릴 수 있는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한 '인지전' 관련 연습도 이뤄진다. 미 본토와 주한미군의 우주군 병력도 처음으로 연습에 참가한다.
이번 연습기간 중 38회에 걸쳐 진행될 FTX에는 한미 육해공군과 해병대가 참여해 부대별·제대별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이는 상반기 실시한 한미연합 '자유의 방패·전사의 방패(FS·WS)' 당시 25건보다 대폭 늘어난 수치다. 한미는 이번 연습기간에 미국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시키는 방안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이번 연습을 전후해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17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북한이 한·미·일 정상회의와 UFS 연습에 대응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고강도 무력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