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영상] 기시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설비 시찰…"8월말 개시 유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일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앞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방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전날 미국에서 귀국한 기시다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오염수를 정화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비롯한 방류 설비를 시찰했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오염수 방류 설비를 살펴보는 것은 처음이라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류 개시 시점과 관련해 "안전성 확보와 소문(풍평) 대책의 대응 상황을 정부 전체가 확인해 판단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시기를 말하는 것은 삼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미국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염수 방류가) 어업에 미치는 영향을 되도록 억제한다는 관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가가 (방류 시기를) 판단해야 할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 방문에 이어 21일에는 총리 관저에서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과 면담하는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습니다.

22일에는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와타나베 히로미치 부흥상 등과 협의해 방류 시작 시기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방류 시기는 애초 이달 하순에서 내달 15일 이전으로 전망됐으나, 이달 말이 유력시되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점검 결과를 신뢰하고 있다"고 발언한 대목을 부각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에서는 처리수 방류에 대한 반대 여론이 강하다"면서 "기시다 총리가 배려한다는 측면에서 윤 대통령과 개별 회담 중에 처리수를 화제로 올리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제작: 공병설·김현주

영상: 로이터

연합뉴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