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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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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연습 UFS 시작…우주군 첫 참가, '가짜뉴스' 대응 훈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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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 31일까지 11일간 진행

UFS 연계 30여개 종목의 연합야외기동훈련 실시

우주군, ICBM 등 탐지추적 임무 수행 숙달

유사시 北 유포 가짜정보 대응 시나리오도 반영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올해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이하 UFS)가 21일 시작된다. 올해 UFS는 11일간 1·2부로 나눠 실시된다. 1부는 정부연습(을지연습)과 연계해 21~25일, 2부는 군 단독으로 28~31일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한미는 이번 UFS 연습기간 지휘소 연습과 연계해 연합통합 화력훈련, 공군 ‘쌍매훈련’ 등 다양한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을 30여건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작년 UFS 당시 13건, 올 상반기 ‘자유의 방패’(FS) 때 25건보다 증가한 것이다. 이번 UFS 기간 중엔 B-1B 전략폭격기 등 미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UFS엔 미 우주군이 사상 처음으로 참가한다. 주한미군은 작년 12월 중령이 지휘관을 맡는 우주군을 창설한바 있다. 주한 미 우주군은 우주 기획, 우주 전문 역량, 우주 지휘통제 기능을 주한미군 사령관에게 제공한다. 역내 미사일 경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위성통신 관련 임무를 수행한다.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로 비행하면 예상 경로와 속도 등의 탐지 추적 임무도 인도태평양우주사령부와 함께 맡는다. 우주군이 이번 UFS에 참가한 것도 이런 임무 숙달 때문이다.

이와 함께 가짜 정보를 활용해 적 지휘부를 교란하거나 아군에 유포되는 가짜 뉴스를 걸러내는 ‘인지전’ 수행 방안에 대한 훈련도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인지전은 적 지휘부의 의사결정 과정을 교란해 판단력과 전쟁 의지를 무력화시키는 전투 개념이다. 즉 적 지휘부에 가짜 정보를 인식시켜 잘못된 인지를 바탕으로 비합리적 결정을 내리도록 하거나, 무기와 장비 운용에서 실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개념이다.

이에 따라 이번 훈련에선 북한이 마치 전황이 유리한 것처럼, 또는 사회 혼란을 유도할 목적으로 유포하는 가짜 뉴스 및 가짜 정보를 찾아내 차단하는 한편 역정보를 북한에 흘리는 방식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이작 테일러 주한미군 공보실장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이번 연습은 태평양에서 규모가 가장 큰 것”이라 “우주, 지상, 공군, 해군, 사이버, 인지전 분야 등 다(多)영역 작전 훈련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한미가 진행하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연습을 하루 앞둔 20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헬기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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