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백의 고려사 4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 계시록 = 연상호·최규석 만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도 만들어진 웹툰 '지옥'의 연상호·최규석 콤비가 만든 새 만화다.
신도시가 들어서는 지방 '무산'에 5년째 개척교회를 운영 중인 목사 성민찬이 어느 날 우연히 전자발찌를 찬 전과자 권양래를 만난다.
오해와 의심 때문에 권양래를 산에서 밀쳐 크게 다치게 만들지만, 오히려 그 뒤에 자신의 교회 신도인 아영을 납치한 용의자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이 모든 것이 신의 계시라고 믿는다.
이 와중에 권양래 때문에 여동생을 잃은 형사 이연희까지 무산에 발령받으면서 세 명이 복잡하게 얽힌다.
자신의 과오와 욕망을 신의 의도로 곡해하는 목회자, 직업적 사명과 복수 사이에서 갈등하는 범죄 피해자의 가족 등 인간 본성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초현실적인 존재가 나타나 죽음을 예고하고, 인간들은 그 안에서 신의 의도를 읽으려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그린 '지옥'을 좀 더 현실적이고 짧게 압축한 듯하다.
문학동네. 300쪽
▲ = 박시백 지음.
사료 '고려사', '고려사절요'에 기반해 500년 고려왕조 역사를 만화로 풀어낸 책이다.
몽골의 침략과 강화 천도, 무신정권의 종말, 삼별초의 저항, 원나라의 간섭과 부마국 전락 등 고려 역사에서 뼈아픈 시기를 담았다.
귀주성의 박서·김경손, 자주성의 최춘명, 처인성의 김윤후와 고려왕조가 항복한 이후에도 끝까지 반기를 들었던 삼별초 등 대몽항쟁의 과정을 면면이 짚었다.
휴머니스트. 240쪽.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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