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보도…귀국 직후 후쿠시마 갔다가 각료 회의 개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5일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패전일 78주년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시기가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교도통신과 TV도쿄 등 일본 매체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직후인 20일 후쿠시마 제1원전에 방문하는 방향으로 최종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염수를 정화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 등 관련 시설을 시찰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염수 방류가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고 강조하려는 의도다.
교도통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 기시다 총리가 조만간 관계 각료회의를 열어 월 내 오염수 방류 개시 일정을 판단하려 한다고 전했다.
후쿠시마 지역 매체는 기시다 총리가 원전 방문 이후 이르면 22일에 각료회의를 열어 방류 시기를 결정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수중 트라이튬(삼중수소) 농도를 국가 기준치의 40분의 1(1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 수준까지 떨어뜨린 다음 해저터널로 원전 앞 1㎞ 해역에 흘려보낸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방류 시기는 이르면 이달 하순이나 내달 초로 예상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7일 미국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방류) 시기와 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올 여름에 방류를 시작하겠다는 기존 방침에는 변화가 없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는 "안전성 확보와 풍평(소문) 피해 대책의 대응 상황을 확인한 뒤에 (방류 시기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NHK방송은 기시다 총리가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개별 정상회담 자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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