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융합 바이러스(RSV) 감염증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미국 소아과 학회((AAP)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승인한 소아용 장기 지속형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니르세비맙(제품명: 베이포르투스)을 모든 영아에 접종하도록 권장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RSV는 기관지염, 폐렴 등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주로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와 노인들에게 발생한다. 매년 가을, 겨울, 봄에 유행하며 감염되면 콧물, 열, 기침, 비충혈, 목이 따끔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니르세비맙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제약회사와 프랑스의 사노피 제약회사가 공동 개발한 RSV 항체 백신으로 단 한 번의 접종으로 매년 5개월 지속되는 RSV 유행 기간 내내 면역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임상시험에서 밝혀졌다.
미국 소아과 학회는 니르세비맙이 RSV 감염을 75%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밝혀졌다면서 생후 8개월이 안 된 영아에게 생후 첫 RSV 시즌 시작 또는 중간에 한 번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생후 8~19개월 아기는 중증 RSV 위험이 높기 때문에 생후 두 번째 오는 RSV 시즌에 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했다.
미국의 경우 RSV 시즌은 매년 늦가을에 시작돼 다음 해 봄까지 계속된다.
앞서 미국 질병 예방 통제 센터(CDC)도 모든 영아에 이 RSV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미국 소아과 학회는 보도 자료를 통해 이 같은 새 지침을 밝혔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7일 전했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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