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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MZ는 자숙도 남다르네..김새론 씨, MV 찍고 생활고 해결됐나요?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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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 기자]법원을 나서는 김새론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4.05 /rumi@osen.co.kr


[OSEN=박소영 기자] MZ세대는 자숙도 남다른 건가. 음주운전 혐의로 자숙 중인 김새론이 파격 스타일 변신 속 복귀 의지를 내비쳤다.

17일 OGAM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Bittersweet(비터스위트)'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서 김새론은 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채 미니 원피스를 입고 신나게 춤을 추고 있다.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가 하면 노래하고 기타를 치며 카메라를 향해 끼를 부렸다.

'Bittersweet'는 팝가수 크리스틴 콜리스와 아이브라더스가 협업한 신곡이다. 김새론이 이 곡의 뮤직비디오 주인공을 맡은 셈. 이아이브라더스가 지인의 소개를 받아 김새론을 이번 뮤직비디오에 캐스팅한 셈인데 음주운전으로 자숙 중인 그의 활동 재개를 도운 걸로 풀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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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김새론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취한 채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고 도주했다. 이로 인해 3시간 넘게 인근 상가 등에 전기가 끊겼고, 혈중알코올 농도 측정을 거부한 김새론은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채혈 검사 후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새론은 지난 3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두했다. 화려한 드레스가 아닌 화장기 하나 없이 수수한 얼굴과 대충 묶은 헤어스타일로 카메라 앞을 지나간 그는 가장 초췌하고 볼품없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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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측은 벌금 2천만 원을 구형했고 김새론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술을 최대한 멀리하는 삶을 살고 있다. 보유한 차량도 모두 매각했고,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죄하고 피해 보상금을 모두 지급했다. 소녀가장으로서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김새론 역시 법원을 빠져나가며 “죄송하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고 있다”라고 짧게 답했다. 하지만 억대의 외제차를 끌고 음주운전 사고를 낸 데다 국내 10대 로펌으로 꼽히는 대형 로펌의 변호사를 대거 고용한 그이기에 생활고를 강조한 변명일 뿐이었다.

그런데 정말 돈을 벌어야 했던 걸까. 1심 공판에서 벌금 2천만 원을 선고 받은 김새론은 1년 3개월 만에 복귀 시동을 걸고 있다. 자신이 잘하던 연기가 아닌 뮤직비디오 속 파격 스타일 변신으로 대중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그래서일까. 그의 행보를 두고 마냥 응원이 쏟아지는 건 아니다. 23세 앞길 창창한 여배우에게 가혹한 잣대라고? 예비 살인이라 불리는 음주운전 범죄자의 당찬 행보에 반응이 엇갈리는 이유가 여기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영상 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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