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로고.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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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0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애플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첫 출하량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시장분석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1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11억4700만 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보다 6% 줄어든 수치로, 최근 10년간 가장 적은 규모다.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적은 것은 세계 양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수석 분석가인 칸 차우한은 “연간 평균 4억5000만대의 스마트폰을 구매하던 중국이 올해 2억7000만대로 줄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북미 지역에서도 상반기에만 출하량이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
보고서는 “고용 시장의 강세와 인플레이션 하락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기기 업그레이드를 망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올해 처음으로 출하량 1위를 기록할 수 있다고 카운터포인트는 전망했다.
그간 삼성전자가 연간 단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줄곧 1위를 차지했는데, 올해는 애플이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올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줄지만, 프리미엄 시장은 상대적으로 탄력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봤다.
아울러 애플이 다음달 새로운 스마트폰인 아이폰 15를 출시하는 만큼 연말로 갈수록 출하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차우한은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스마트폰) 프리미엄화 추세가 강해지면서애플의 출하량이 작년보다 약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아이폰 15의 인기 여부와 비핵심 아이폰 시장의 성장이 연간 기준으로 애플(의 출하량)이 삼성을 넘을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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