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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피프티 피프티는 결국 과거의 영광으로 남게 될까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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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13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피프티 피프티는 데뷔 4개월 만에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 앨범의 타이틀곡 '큐피드(Cupid)'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차트인 성공하며 함께 세계 양대 음악차트로 통하는 영국 오피셜 차트 '톱 100' 최신 차트에도 올랐다.피프티 피프티(시오, 새나, 아란, 키나)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04.13 / dreamer@osen.co.kr


[OSEN=선미경 기자] K팝 신기록을 쓴 그룹 피프티 피프티는 결국 과거에 묻히게 될까.

피프티 피프티가 결국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분쟁을 해결하지 못하고 법적 다툼을 이어가게 됐다. 조정회부 결정으로 극적 합의 가능성이 거론됐던 가운데, 희망의 불씨는 결국 꺼졌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 4인 측이 합의 거부 의사를 드러냈기 때문. 결국 K팝 신기록을 쓴 신인은 과거의 영광으로만 존재하게 될 지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어트랙트 관계자는 지난 16일 OSEN에 “이날 예정된 피프티 피프티와의 조정이 불발됐다. 피프티 피프티 측 변호인이 합의 및 조정 의사가 없다는 의견서를 법언에 제출한 것으로 안다. 조정이 불발되면 법원이 강제 조정을 결정하거나 재판으로 가게 되는데 아직 결정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 4인은 앞서 지난 6월 28일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음을 알렸다. 이에 앞서 어트랙트 측이 외부 세력이 피프티 피프티에 개입해 갈등을 빚고 있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고, 이어 멤버 4인이 입장을 밝혔던 것.

피프티 피프티 멤버 4인은 어트랙트와의 신뢰 관계를 문제삼았다. 정산의 불투명과 활동하기 어려운 건강 상태임에도 강행하려 했던 소속사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리고 양측은 팽팽하게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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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난 7월 5일 첫 번째 조정기일이 열리면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어트랙트의 주장은 더욱 팽팽해졌지만, 지난 달 31일 법원이 조정회부를 결정하면서 합의 가능성이 생기기도 했다. 만약 양측이 극적으로 합의를 이룬다면 다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었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2월 발표한 곡 ‘큐피드(Cupid)’로 글로벌 숏폼 플램폿에서 인기를 끌면서 이름을 알리게 됐다. 현역 인기 가수들도 어려운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했고, 영국 오피셜 차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데뷔 7개월 만에 이뤄낸 K팝 그룹의 신기록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었다. ‘큐피드’라는 확실한 글로벌 히트곡으로 점차 상승세를 그릴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전속계약 분쟁이 일어나면서 현재는 활동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큐피드’의 글로벌 화제성에 힘입어 영화 ‘바비’의 OST 작업에도 참여했지만 분쟁으로 큰 이익을 얻지도 못했다. 그리고 양측의 조정까지 결국 결렬되면서 당분간 활동이 힘들어 보이는 상황. K팝의 신기록을 쓰며 위상을 높였던터라 음악 팬들에게도 큰 아쉬움을 남기는 사태가 됐다.

결국 피프티 피프티가 다시 활동할 수 있을 지, 이대로 활동이 끝날 지 장담할 수는 없다. 조정이 결렬되긴 했지만 극적으로 합의할 가능성도 제로는 아니다. 다만 피프티 피프티가 ‘큐피드’라는 히트곡 이외엔 존재감이 크지 않은 만큼 활동 재개 시기가 문제다. 이제 ‘큐피드’의 영향력도 서서히 지워지고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만 남아가고 있는 상황, 활동 중단 시간이 더 길어진다면 여전히 이들이 기억될 수 있을 지 알 수 없다. K팝 신기록을 쓴 중소돌의 기적에서 과거의 영광만 남을 가능성도 있는 것. 무사 복귀가 가능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어트랙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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