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마우이섬 산불로 인한 희생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가운데, SNS를 통해 가짜뉴스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SNS에는 "잿더미가 된 땅을 사들여 리조트 등으로 개발해 큰돈을 벌려는 부유한 이들이 DEW(Directed Energy Weapons·직격 에너지 무기)를 활용해 공격했다"는 허무맹랑한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2019년 5월 '스페이스 X'의 팰컨 9 로켓 발사 당시 영상을 짜깁기한 것으로,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AP통신을 통해 "DEW는 적외선이기 때문에 맨눈으로 볼 수 없다. 조작된 영상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등의 글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편 마우이 카운티 관리들은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6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다만 이는 재난 지역 4분의1 이상을 탐색견을 이용해 수색한 결과라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시 그린 하와이주 주지사는 "사망자가 현재의 2~3배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발견된 사망자 대부분이 산불에 심하게 훼손된 상태라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5명뿐이다.
아주경제=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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