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尹대통령 전화 걸어 위로
朴 "컨디션 안 좋아져 조문 못가 너무 미안"
尹 "마음만으로 감사, 건강 챙기시라"
尹 내외, 장례식장 떠나면서 조문 마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를 지키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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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빈소에서 이틀째 조문객을 맞은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조의를 표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은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유념한 듯 "윤 대통령의 순방외교를 잘 지켜보고 있다"고 격려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께 윤 대통령과 통화에서 "부친상에 조의를 표하고 직접 조문을 하려 올라오려고 했는데 컨디션이 많이 안좋아져서 직접 조문을 못하게 됐다"며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빈소에서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마음만으로 충분히 감사하다"며 "안 그래도 차량으로 멀리 왔다 갔다하시는게 걱정이 ?는데 무리하시면 안된다. 건강 잘 챙기셔야 된다"고 답했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순방외교를 잘 지켜보고 있다"며 "뿌듯하고 자부심을 느낀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에 잘 다녀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고 윤기중 교수의 발인은 17일 오전 9시로, 윤 대통령은 경기도의 한 공원 묘역에서 장례 절차를 마친 뒤 서울로 돌아와 순방 준비를 하고 당일 오후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한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도 윤 대통령 부친상 빈소에 조화를 보냈고 김명수 대법원장과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도 조화를 보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상주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엔 참모들과 한미일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내부 회의를 가진 뒤 오후 2시30분께 부친 입관식 시간에 맞춰 다시 빈소로 이동, 조문객을 맞이했다. 이후 밤 9시30분께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장례식장을 떠나면서 조문은 마무리됐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 마련 된 빈소 현장에는 정치권과 정부 고위인사들 외에도 경제계 인사들도 공개, 비공개로 방문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외에도 재계에선 권오갑 HD현대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공개적으로 조문을 했고,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도 개인적인 차원으로 조문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일부 재계 인사들이 비공개 조문을 했다.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는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았으나 외교사절의 조문은 받지 않기로 한 원칙에 따라 조문은 못한 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이 응대했다.
정계에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 대통령과 각을 세웠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조문을 다녀갔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잇따라 조문에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윤 대통령 측근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틀 연속 빈소를 찾아 조문이 마무리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아울러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내각 인사들, 이종찬 광복회장과 아들인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조문을 다녀갔다.
그외 김부겸 전 총리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고 노태우 전 대통령 자제인 노소영, 노재헌씨와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 김홍업씨가 조문을 했고, 전광훈 목사도 빈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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