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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수단 난민 400만명 넘어, 100만명은 이웃나라로 피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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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난 4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수단 주민들이 이웃나라 차드와의 국경을 넘고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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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군벌 간 무력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아프리카 수단에서 400만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했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엔은 이날 수단 상황에 관련한 성명을 통해 "400만명 이상이 싸움을 피해 달아나 국내실향민이 되거나 더 넓은 권역에서 난민이 됐다"고 밝혔다.

이중 이웃 국가로 피신한 수단 주민은 101만7000여명에 이른다. 수단 내에서 터전을 잃고 떠도는 실향민은 343만3000여명으로 추산됐다.

특히 기아 직전의 상황에 놓인 수단 주민이 600만명이 넘는 등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어린이들도 1400만명이 인도주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은 "농부들이 작물을 심어 스스로와 이웃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시간이 다해 간다. 의약품도 부족하다"면서 "상황이 통제 불능으로 치닫고 있다"고 경고했다.

유엔은 무력 충돌 중인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에 "적대 행위의 즉각적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국제 사회는 지금 당장 모든 수준의 개입을 통해 수단 (상황)을 정상화하고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단에서는 지난 4월 중순부터 압델 파타 알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주도하는 RSF가 권력 장악을 위해 4개월째 교전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3000여 명이 사망하고 60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되지만 실제 사상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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