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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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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국 외국인, 덕수궁 홍보대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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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6월 덕수궁 돈덕전 미리보기(프리뷰)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인플루언서.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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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0년 전 대한제국과 수교하며 인연을 나눈 12개 국가의 외국인이 덕수궁 홍보대사가 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에서 외국인 인플루언서 12명을 외국인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6일 밝혔다.

덕수궁 홍보대사로 임명되는 외국인들은 한국에서 거주하며 한국 문화와 예술 부문에 종사하고 있는 젊은이들이다. 일본, 미국, 독일,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프랑스, 오스트리아, 헝가리, 중국, 벨기에, 덴마크 등 총 12개 국가 출신이다.

한국에서 배우, MC 등으로 활동하는 독일인 안나 릴만(한국 이름 윤안나), 배우 겸 모델인 이탈리아 출신 두엘로 아드리아나 마리아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 6월 열린 돈덕전 미리보기 행사에 참여했으며, 다음달 정식 개관하는 돈덕전을 홍보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향후 개최될 특별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에도 참여한다.

덕수궁 석조전 뒤쪽에 있는 돈덕전은 고종 즉위 40주년에 맞춰 서양 열강과 대등한 근대국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려는 목적으로 1902~1903년 지은 서양식 영빈관이다. 황제가 외교사절을 접견하고 연회를 베푸는 장소이자 국빈급 외국인의 숙소로 사용됐으나 1921~1926년 일제에 의해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덕수궁관리소는 1893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세계 박람회인 ‘컬럼비안 엑스포’에 당시 조선과 함께 참여했던 46개국 인플루언서들도 9월 중 외국인 홍보대사로 추가 임명할 예정이다. 이들은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100년의 기억, 100년의 우정 - 2030년 월드 엑스포는 한국에서’를 주제로 한 각종 행사·활동에 참여한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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