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후속조치 등 논의 마무리 짓는 게 목표"
"국민의 건강과 안전 우려 있다면 언제든 협의 진행"
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한일 실무기술협의 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8.1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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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한일 양국 정부의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계획 관련 추가 실무기술협의가 16일 진행된다.
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일일 브리핑에서 "지난 7일 열린 한일 실무 기술협의에 이어 추가협의가 오늘 오후에 화상으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국장은 "지난 회의에서의 논의된 사항들에 대해 양국이 내부 검토를 거쳐 오늘 다시 기술적 사안에 대해 협의하게 된다"며 "오늘 회의의 목표는 가급적이면 지금까지 논의했던 사항들을 매듭짓고 마무리 짓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분 관련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확고한 입장 하에 지난 한일 정상회담 후속조치 등을 포함해 기술적 측면에서 구체화할 사안들에 대한 논의를 내실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일 양국은 지난달 25일 국장급 협의, 지난 7일 실무자급 기술협의에서 '정상회담에서 제안된 내용 세 가지, 과학적·기술적 검토에 따라서 나오는 네 가지 제안 등에 대해 논의를 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상당한 공감대를 이루고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으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일본에 요청한 일은 일본이 인지하고 있고 대부분 수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윤 국장은 일본 측이 구체적으로 어떤 사항을 받아들였는지 등에 대해선 답을 아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조금이라도 우려가 있다고 하면 기술적 협의든 실무협의든 고위급회의 협의든, 언제든지 만나서 논의는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추가 협의의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박 차관은 "큰 틀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조금이라도 위해가 있는 부분이 없는지 짚어보고 있는 단계로,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전혀 우려가 없다는 그런 판단 그리고 확신이 서야 수용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당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할 경우 △모니터링 정보 실시간 공유 △방류 점검 과정에 우리 전문가 참여 △방사성 물질 농도 기준치 초과 시 즉각 방류 중단 등의 3개 사항을 요구했다.
또 정부는 과학·기술적 검토를 거쳐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의 크로스플로우 필터 고장 반복에 따른 점검 주기 단축 △연 1회 알프스 입·출구 농도 측정 시 출구에서 측정하지 않는 5개 핵종 추가 측정 △핵종별 방사능량(선원항) 과소평가 시 방사선영향평가 재수행 △실제 배출량을 토대로 한 주민 피폭선량평가 등도 권고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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