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만에 한번 모습 드러낸 것”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15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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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광복절이자 고(故) 육영수 전 대통령 영부인의 기일을 맞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정치적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박 전 대통령의 공개 행보에 ‘총선을 염두에 둔 행보 아니냐’는 일각의 해석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16일 B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의 공개 행보의 의미에 대해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라기보다는 일상 가족사와 관련된 그런 행보”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의 공개행보에 정치적 의미가 담겨있다고 보지 않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 박 전 대통령은 이미 정치하는 사람과 본인을 연결시키지 말아 달라고 말씀하셨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다른 어느 전직 대통령과는 달리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며 “세 규합을 하려면 계속 외부 활동을 하고, 강연도 하고 SNS에 뭐도 올리겠지만 박 전 대통령이 (공개행보를 해) 어제 뉴스 나올 정도로 거의 몇 달 만에 겨우 한 번 모습을 드러낸 거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을 이용하려는 사람은 있을 수 있으나 박 전 대통령 본인은 전혀 현실 정치에 다시 개입하고자 하는 의사가 없는 걸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전날(15일) 유영하 변호사 등과 함께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개행보는 대구로 귀향한 지난 4월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은 이후 4개월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이 어머니 49주기 기일이기도 하고 아버지 생가를 방문한 지도 좀 오래됐다”며 “사실은 좀 더 일찍 방문하려고 했는데 사정이 있어서 조금 늦어졌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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