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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윤 대통령 부친 빈소에 MB, 김기현, 이재명 등 주요 인사들 추모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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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조문을 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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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15일 전직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정부 주요 인사 등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10분쯤 빈소에 도착해 조문객들을 맞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윤 대통령의 여동생 신원씨도 함께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날 오후 6시쯤 김기현 당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빈소를 찾았다. 윤 대통령이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르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정당에서는 ‘당 4역’만 조문을 하기로 했지만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중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은 이날 오후 5시30분쯤 빈소를 찾았다.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 의원도 모습을 보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민석 정책위의장과 함께 이날 오후 8시쯤 빈소를 찾았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는) 특별한 말씀 없이 악수하고 위로 말씀 나눈 정도”라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는 16일 오후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정부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정부 측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최재해 감사원장,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모습도 보였다.

전직 대통령 이명박씨도 이날 오후 8시쯤 빈소를 방문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방문 경험 있는 이 전 대통령과 관련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 일정을 위해 17일 출국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조화를 보낸 데 이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 전화를 걸어 조의를 표했다. 문 전 대통령은 김 비서실장을 통해 “윤 대통령이 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각별하니 슬픔이 클 것이다. 너무 상심이 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위로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는 조화를 보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김현철씨,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배우자 이순자씨도 조화를 보냈다.

반기문 전 유엔(UN)사무총장도 빈소를 찾았다. 반 전 총장은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고 윤기중 교수님도 대단히 자랑스러우신 마음으로 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실 거라고,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크게 성공을 거두고 오시기를 기대한다”며 “윤 교수께서 평소 윤 대통령을 지도를 많이 하셨는데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소천하시지 않았을까 위로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임태희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등도 조문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전희경 정무1비서관 등이 빈소를 지켰다.

윤 대통령은 16일 미국 방문을 하루 앞둔 만큼 오전에는 업무를 본 뒤 오후에 빈소를 찾아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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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문을 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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