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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8.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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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검찰 소환조사에 앞서 "1원 한 푼 사익을 취한 것이 없고 한 점 부끄러움도 없다"고 했다. 백현동 용도 변경에 대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국토교통부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당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검찰이 '백현동'을 거론하며 저를 또다시 소환했다. 벌써 네 번째"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저를 희생 제물로 삼아 정권의 무능을 감추고 민심이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것"이라며 "현 정부 감사원조차 아무런 문제도 찾지 못했지만 나중에 무죄가 나든 말든 구속영장 청구 쇼에 '묻지마 기소'를 강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백현동 용도변경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와 국토부의 요구에 의한 것이고, 국가(식품연구원)가 그 혜택을 누렸으며, 성남시는 용도변경 이익의 상당부분인 1000억 원대를 환수했는데 검찰은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줬다고 조작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한 "심지어 허가관청이 토지소유자의 주택개발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게 배임죄라는 해괴한 주장을 한다"면서 "조건 없이 개발허가를 내 준 단체장과 장관들은 모두 배임죄냐"고 했다.
그러면서 "진실이 은폐되고 가짜뉴스가 판치는 세상"이라며 "당원 동지들께서 진실을, 무능한 정치검찰의 무도함을 널리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현동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시행사에 개발을 위한 부지 용도 변경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최근 이 대표 측에 백현동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고, 이 대표는 검찰과의 협의를 통해 오는 17일 오전 출석하기로 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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