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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광복절` 동상이몽…與 "자유민주주의 지킬 것" 野 "진정한 광복은 남북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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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 참석

김기현 "피로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 지켜야"

박광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해야"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제 78주년 8.15 광복절을 맞은 정치권은 독립 선열들에 한 목소리로 경의를 표했다. 그러나 여권은 윤석열 정부의 기치인 ‘자유 민주주의’를 다시 한번 강조했고, 야권은 “진정한 광복을 위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끈질기게 추진할 것”이라며 남북 화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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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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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광복절 기념사에서 “선열들께서 피로 지켜낸 이 땅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결코 흔들리지 않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는 자주국방력 강화와 자유·평등·인권 등 인류 보편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협력 강화를 통해,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대북관에 궤를 같이 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자유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세력들은 아직도 허위선동과 공작으로 분열과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과거의 아픔과 역사를 이용하는 세력, 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지켜낸 자유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모든 세력을 단호히 배격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의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대북 노선이 독립 선열들이 바란 대한민국과 다르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SNS에 “광복을 기념하는 일은 인간 존엄의 중요성을 다시 상기하는 일이기도 하다”며 “어렵게 되찾은 주권을 우리는 얼마나 충실히 누리고 있는지, 이 사회가 인간의 존엄을 얼마큼 제대로 보장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일은 중요하다”며 윤석열 정부를 에둘러 비판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SNS를 통해 “독립 선열들이 되찾은 빛이 우리 사회 곳곳을 비추고 있지만 여전히 어두운 그림자도 드리워져 있다”며 “독립 운동가들이 상상도 하지 못했던 남과 북의 분단된 현실”이라고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꼬집었다. 그는 “진정한 광복을 위해 민주당은 달라진 국제질서와 북핵 위기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책임있게 모색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끈질기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적었다.

이날 여야 지도부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진행된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찾았다. 현장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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