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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박근혜 前대통령, 구미 박정희대통령 생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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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여사 서거 49주기 맞아 부모님 생전 궤적을 회상하며 깊은 감회에 잠겨

아주경제

박근혜 존 대통령이 오랜 칩거를 깨고 구미에 있는 고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김장호 구미시장과 박정희대통령기념관을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구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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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달성군 구지면에 있는 사가에서 칩거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랫만에 아버지 故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구미를 찾아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월 15일 제78주년 광복절과 육영수 여사 서거 49주기를 맞이해 박근혜 前대통령이 박정희대통령생가를 방문했다.

이날 박근혜 前대통령은 추모관에서 헌화·참배를 하고 박정희 대통령 내외 사진을 둘러본 후 환영 나온 인근 주민들과 일일히 악수를 나누며 각별한 인사를 했다.

박 前대통령은 "올해가 육영수 여사 서거 49주기이고 아버지 생가를 한동안 찾지 못해 방문했다"고 말하며 민족중흥관과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을 꼼꼼히 둘러봤다.

박 前대통령은 2021년 9월 28일 개관한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 전시관에서 박정희 대통령 취임영상과 조국 근대화, 수출 증대 관련 자료를 둘러보고 부모님의 생전 소품인 라이터와 시계 등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특히, 김장호 구미시장의 안내로 공간이 협소해 모두 전시하지 못해 수장고에 보관돼 있는 유품을 둘러보며, "박정희 대통령의 지팡이와 육영수 여사가 사용하시던 2단 책상과 자개소품함 등을 보고 기억이 난다"며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추억을 떠올렸다. 또한, "수장고의 제습 및 관리가 잘 되고 있어 다행이다"고 말하며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현재 유품 전시할 공간과 추모관이 협소하다는 지적이 있어 제대로 된 박정희대통령기념시설 마련을 위해 용역중"이라고 보고했고, 이에 동행한 유영하 변호사는 "적절한 시기에 박근혜 前대통령께서 소장하고 있는 유품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박 前대통령의 생가 방문에 김장호 구미시장, 안주찬 구미시의회의장, 구자근 국회의원 배우자, 도·시의원이 참석했고, 갑작스런 방문에도 새마을단체, 인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변함없는 애정으로 열렬한 환영을 보냈다.

한편 김장호 구미시장은 박 前대통령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내며 곁을 지킨 바 있고, 지난해 3월에는 대구 달성군 귀향을 환영하며 사저를 찾는 등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아주경제=(구미)김규남 기자 kgn0104@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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