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총선 앞두고 공개 외출...아버지 생가 방문

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가 오늘(15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가 광복절인 오늘(15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습니다.

내년 총선을 8개월 앞두고,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한 지 4개월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는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측근 유영하 변호사와 함께 생가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베이지색 얇은 윗옷과 바지를 입고 운동화를 신는 등 편안한 차림으로 차에서 내렸습니다. 올림머리를 했고, 진주 목걸이를 착용한 모습이었습니다.

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가 오늘(15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생가 입구에는 수십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를 환영했습니다. 그는 일일이 악수하며 "안녕하세요" "말복이 지났는데 아직 덥네요"라며 밝은 표정으로 인사했습니다.

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는 생가 안으로 들어와 추모관에 분향과 묵념을 드린 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둘러봤습니다.

그는 취재진에게 "오늘이 어머니 49주기 기일이기도 하고 아버지 생가를 방문한 지도 좀 오래됐다"면서 "옛날엔 아버지하고도 여러 번 모시고 왔었고, 걸어 올라오면서 많은 분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친박계 의원들의 TK(대구·경북) 총선 출마설에 대해선 "최근 인터뷰가 있었다. 그 때 나온 내용이 다다"고 답했습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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