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배재련 기자]패리스 힐튼이 산불로 96명이 사망한 하와이 마우이섬 인근에서 휴가를 보내는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가 맹비난을 받고 있다. |
15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가의 상속녀 패리스 힐튼(42)은 최근 남편 카터 럼 및 아들과 함께 하와이에서 휴가를 즐겼다.
문제는 패리스 힐튼 가족이 휴가를 즐긴 장소가 하와이 중에서도 가장 큰 산불 피해를 겪은 라하이나 지역에서 불과 48km 떨어진 지점이라는 것. 이 해변에서 8km 떨어진 지역에서는 아직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도 않았다.
특히 하와이 당국은 9일부터 마우이섬 등에 관광 목적의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한 바 있기 때문에 그녀에 대한 비난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일 시작된 하와이 산불로 현재까지 96명이 사망했으며, 실종자는 1000명 가까이 된다.
다만 패리스 힐튼 측 관계자는 하와이에서 힐튼이 휴가를 즐기는 중에도 구호 물품을 모아 대피소와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하와이 출신 배우들의 현지 관광 자제 요청도 줄 잇고 있다.
'아쿠아맨'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제이슨 모모아는 산불 관련 소식을 올리며 "지금 마우이는 당신이 휴가를 보낼만한 장소가 아니다"라며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는 현지 주민들에게 당신이 필요하다고 스스로 납득하지 말라"라고 밝혔다.
배우 드웨인 존슨도 "지금쯤 많은 사람들이 마우이섬을 강타한 파괴와 황폐화를 목격했을 것이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 우리 모두 힘내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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