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턴 기대감 삼성전자 집중
포스코홀딩스·기아에도 투심 몰려
질주하던 에코프로 매수세는 주춤...금양·엘앤에프 2차전지 주도株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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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했던 개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몰리면서 투자 포트폴리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코프로 등 일부 2차전지 종목에 쏠렸던 투자 형태가 분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1일까지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2조447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기관은 2조4137억원, 외국인은 1873억원의 순매도를 각각 기록했다. 최근 한 달로 범위를 넓히면 개인 순매수 대금은 4조4762억원에 달한다.
앞서 개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5229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한 바 있다. 이달에는 보름 만에 지난달 순매수 규모를 넘어선 셈이다.
이달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6900억원이 집중됐고, 포스코(POSCO)홀딩스가 587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기아(2895억원)가 새로운 자동차 주도주로 떠오르면서 개인의 투자심리가 몰렸다.
올해 상반기 1조9144억원의 개인 투자금이 몰린 에코프로는 이 기간 1283억원 추가 매수에 그쳐 전체 시장에서 12위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 상반기 1조1967억원의 개인 투자금이 몰린 에코프로비엠도 342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오히려 상반기 937억원 수준에 머물렀던 금양에 이달 2107억원의 개인 투자금이 추가로 들어왔다. 엘앤에프도 이달 개인이 154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새로운 2차전지 주도주로 비중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등 기존 2차전지 주도주의 주가 조정이 이어졌다"며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기업과 2차전지 내 비중이 적었던 기업들의 주식을 사들여 안전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는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 투자금이 몰린 삼성전자와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증권가 전망은 긍정적이다.
이달 삼성전자의 목표가는 9만5000원(상상인증권)까지 올랐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턴어라운드와 함께 파운드리 모멘텀이 더해지는 시점"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만4000원을 유지했다. 또 반도체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포스코홀딩스는 향후 2차전지의 소재 과점업체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10년 간 경기 변동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철강회사였으나 향후 10년 간 성장이 담보된 2차전지 소재산업의 주요 소재 공급을 과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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