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82분 그라운드 누벼…공격수 중 최고 평점
'동행 불투명' 음바페·네이마르 명단서 빠져
돌파하는 이강인 |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이강인이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 공식 데뷔전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PSG는 득점 없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강인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와 로리앙의 2023-2024시즌 리그1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37분까지 82분을 소화했다.
지난달 마요르카(스페인)에서 프랑스 '절대 1강'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이날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합격점을 줄 만한 데뷔전을 치렀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장기인 패스와 탈압박 능력을 펼쳐 보이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하기도 했다.
달리는 이강인 |
지난 시즌까지 PSG의 공격을 이끌었으나 올 시즌 동행 여부가 불투명한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가 이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가운데 이강인은 PSG의 오른쪽 공격수로 나섰다.
새로 영입된 스트라이커 곤살루 하무스가 중앙에 섰고, 왼쪽에는 마르코 아센시오가 자리했다.
이강인은 전반 8분 수비수 3명 사이를 돌파한 뒤 침투 패스로 하무스에게 슈팅 기회를 안긴 것을 시작으로 지속해서 로리앙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반 16분에는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어 왼발 슈팅을 날린 것이 육탄방어에 막혔다.
후반 초반에는 연이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골대 위로 살짝 빗나간 후반 7분 중거리 슛이 특히 아쉬웠다.
이강인은 후반 37분 위고 에키티케와 교체됐다.
프리킥 상의하는 이강인 |
PSG는 공 점유율 78%를 기록할 정도로 로리앙 진영을 몰아쳤지만, 득점 성과를 내지 못했다.
끈질기게 수비하다가 때때로 날카로운 공격을 로리앙이 골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전반 42분 로리앙 로랑 아베르젤이 날린 중거리 슈팅이 PSG의 골대를 맞았다.
축구 기록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이강인에게 PSG 선발 선수 중 4번째로 높고, 선발 공격진 3명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6.9의 평점을 매겼다.
이강인은 드리블을 4차례 시도해 3차례 성공했으며, 패스 성공률은 88%를 기록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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