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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은 아이폰보다 삼성?” ‘갤럭시’ 만 쓸 수 있는 기능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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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 폴드 5에 적용된 인스타그램의 새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샘모바일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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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이제 애플 사용자가 서러울 차례?”

글로벌 인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이 애플 대신 갤럭시의 손을 잡았다. 가로 길이가 긴 아이패드 등 태블릿 PC 사용자들이 수년째 요구해오는 태블릿 PC용 유저 인터페이스(UI) 출시를 묵살하다가, 이번엔 ‘갤럭시 Z 폴드 5’용 UI를 출시했다. 폴더블폰 시장 확장과 함께 ‘갤럭시 Z 폴드 5’가 인기를 끌자 새로운 폼팩터(기기 형태)에 맞춘 UI를 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는 폴더블폰의 가로·세로 비율에 맞춘 새 UI를 업데이트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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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에서 인스타그램 실행 시 화면에 여백이 생기는 모습.[유튜브 'Howfinity'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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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인스타그램 애플리케이션(앱)은 어떤 디바이스에서 사용해도 보편적 형태인 바(bar)형 스마트폰의 가로·세로 비율의 화면만 이용할 수 있었다. 가로 길이가 긴 폴더블폰과 태블릿 PC에서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경우 화면 양옆은 여백으로 남았다.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 문제를 개선했다. 가로 길이를 늘려 화면의 여백을 없애고 하단에 위치하던 홈, 검색, 새 게시물, 프로필 등의 탭을 화면 왼쪽으로 옮겼다. 사진과 영상도 화면 크기에 맞게 볼 수 있게 됐다.

이같이 인스타그램이 화면 비율을 조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도 아이패드 등 가로 길이가 긴 디바이스 사용자들 사이에서 화면 비율 개선 요구가 있어 왔지만, 새 비율의 UI가 출시된 건 처음이다.

더군다나 현재는 새 UI가 갤럭시 Z 폴드 5에만 적용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폴드 5의 경쟁제품인 구글의 픽셀 폴드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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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 폴드 5에 적용된 인스타그램의 새 사용자 인터페이스(UI). [GSMAREN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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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맞춤형 서비스 출시가 지지부진하던 폴더블폰 시장에도 새바람이 불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폴더블폰의 점유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서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간 경쟁이 불붙으며 힌지 및 디스플레이 주름 개선 등 성능이 크게 개선되고 있고, 가격도 안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세계 폴더블폰 예상 출하량은 2140만대로, 전년 대비 50.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의 점유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21년 0.7%, 2022년 1.1% 올해는 약 1.7%로 예상되며 2%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트랜드포스도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5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시장조사기관들이 일제히 폴더블폰 시장의 확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갤럭시 Z 폴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새 서비스 출시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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