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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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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올해 석유 수요 사상 최고"…국제유가 다시 83달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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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원유 수요 추가 늘 것..공급은 감소"

내달 소비자물가 상승폭 커질 가능성↑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국제 유가가 다시 올랐다. 원유 수요가 역대 최대를 보인 가운데 공급 감소 우려가 커진 탓이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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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7센트(0.45%) 오른 배럴당 83.1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원유 수요가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6월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역대 최대인 하루 1억300만배럴로 집계됐다며 이번달에도 원유 수요가 추가로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공급 감소는 유가를 더 끌어 올 것이라는 게 IEA의 전망이다.

IEA는 “OPEC+ 산유국의 감산 규모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원유재고는 올해 3분기에 하루 220만배럴가량 줄고, 4분기에 하루 120만배럴 감소해 유가를 더 끌어올릴 위험이 있다”며 “올해 석유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지난 9일 배럴당 84.40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OPEC의 감산이 지속하면서 원유재고가 감소하고 있고 리오프닝으로 인한 항공 수요 증가가 영향을 주고 있다. 여기에 예상보다 미국 경기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석유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유가가 다시 치솟으면 인플레가 다시 고개를 가능성도 커진다. 7월 소비자물가는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궤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8월에는 다시 치솟을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국제유가 상승은 농산물 재배를 위한 비료 가격부터 공장의 제품 생산 비용, 운송 비용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부문에 영향을 미친다. 가계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확대, 기업의 비용증가 및 채산성 악화 등으로 직결돼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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