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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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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콘서트' 누구 위한 엔딩인가…K팝 가수도 생소한 '풍선' 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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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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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잼버리 K팝 콘서트' 19팀 아티스트가 한 무대에 올라 빗속에서 '풍선'을 열창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K팝 슈퍼 라이브'(이하 '잼버리 콘서트')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번 '잼버리 콘서트'는 당초 지난 6일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폭염, 태풍 등의 기상 악화 문제와 안전 사고 등의 이슈가 터지면서 장소와 일정이 여러 차례 바뀌는 위기를 겪었다.

결국 11일 저녁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변경되었으나 문제는 갑작스러운 일정 변동에 따라 출연진 라인업도 바뀌게 되었다. 이에 같은 시각 방송 되는 '뮤직뱅크'가 결방을 선택하고, 해당 출연 라인업이 '잼버리 콘서트'로 대거 합류하면서 극적으로 공연을 치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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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뉴진스, 아이브, NCT 드림, 있지(ITZY),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카드,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등 총 19개 팀이 출연을 확정했고 이날 '잼버리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이날 '잼버리 콘서트'는 홀리뱅의 퍼포먼스 무대를 시작으로 더보이즈,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등 보이그룹들의 활약이 펼쳐졌다. 특히 1부 말미를 장식한 제로베이스원은 '5세대 대표주자'다운 강렬한 존재감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또 공연 리허설 사진 유출로 '강제 동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던 뉴진스는 평소보다 한층 더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ETA'와 'Hype Boy' 무대를 꾸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권은비, 프로미스나인, 아이브 등 걸그룹들이 열띤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건강상의 문제로 공연에 불참한 리아의 부재로 ITZY는 4인 체제로 무대를 꾸며 팬들의 응원을 자아내기도 했다.

여기에 마마무가 4인조 완전체 무대에 올라 반가움을 자아냈고, NCT DREAM이 이번 콘서트의 엔딩 아티스트로 등극해 '요거트 셰이크'와 'ISTJ' 무대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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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가장 마지막 무대는 19팀의 전 출연자가 총출동해 동방신기의 '풍선'을 불러 눈길을 끌었다. 이날 동방신기는 '잼버리 콘서트' 무대에 오르지 않았지만, 엔딩곡 원곡자로 이름을 올려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다만, 해당 곡 역시 리메이크곡으로 원곡은 1986년에 밴드 다섯손가락이 불렀다. 이에 일부 아티스트들은 가사를 모르는 듯 노래를 따라부르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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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아티스트들마저 어려운 '풍선' 가사를 관객들이 알리가 만무했다. 그나마 현장에 대형 풍선이 객석을 돌아다니고, 화려한 불꽃들이 비오는 하늘을 수놓는 볼거리로 시선을 돌릴 수 있었다.

마지막 무대에서 K팝 아티스트들의 '화합'의 장을 보여주려는 연출 의도가 아쉬움을 자아냈다. 전세계 4만 여 스카우트 대원들이 마지막 무대로 선정된 '풍선'을 얼마나 알지, 해당 곡이 와닿을지 의아함을 남겼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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