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작업자가 커터 칼로 포장 뜯다 균열 생긴 듯"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저장탱크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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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일본 측 표현 처리수) 저장탱크 주변에서 해양방류 중단 기준치의 44배에 달하는 삼중수소가 검출된 것은 호스의 균열 때문이라고 도쿄전력이 밝혔다.
11일 NHK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문제의 호스에 4센티미터 가량의 균열이 있던 것을 확인했다. 도쿄전력은 작업자가 호스 포장을 커터 칼로 뜯다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지난 6월 오염수 저장탱크 주변 보에 고인 빗물에서 1리터당 삼중수소 3만3000베크렐이 검출된 것을 확인하고 조사를 벌여왔다. 추가 조사를 통해 탱크 주변에서 1리터당 삼중수소 6만7000베크렐 검출 결과를 얻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처리수 삼중수소 농도를 1리터당 6만베크렐 이하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바닷물을 오염수와 섞어 삼중수소 농도를 40배로 희석, 1리터당 1500베크렐 농도로 맞춰 해양방류할 방침이다. 이번 탱크 주변에서 검출된 삼중수소 농도는 이 기준치보다 44배 이상 높다.
도쿄전력은 호스에서 새어 나온 오염수가 보 밖으로 유출되지는 않았으며, 이번 사건과 무관하게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방류 시기는 이달 말로 예상된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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