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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국내도, 해외도 가짜뉴스 요지경…칼 빼든 연예계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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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장우영 기자] 국내, 해외를 가리지 않고 판을 치는 루머, 가짜뉴스를 단죄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구준엽과 서희원 부부가 가짜뉴스에 칼을 빼들었다. 중국 연예매체 시나연예는 서희원은 전남편 왕소비와 전시모 장란을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서희원은 왕소비와 2011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2021년 이혼했다. 이후 구준엽과 재혼했다.

하지만 구준엽과 재혼 시점부터 서희원과 전남편, 전시모의 악연이 시작됐다. 왕소비는 서희원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부터 법적 분쟁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결혼 생활 당시 불륜과 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전시모 장란은 서희원의 마약 투약 의혹과 이혼절차가 끝나기도 전에 구준엽과 재혼을 했다고 주장했다.

서희원은 성명문을 발표하는 방법 등으로 전남편, 전시모의 주장을 반박했다. 하지만 악의적인 루머를 유포하고 근거 없는 비방을 이어가는 이들에 대해 고소를 결정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서희원의 대응은 국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국내에도 허위 사실, 근거 없는 루머에 대해 선처보다는 강력하게 대응하는 스타들이 많아졌고, 처벌이 내려지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수지에게 모욕적인 내용의 댓글을 남긴 40대 남성 A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이 확정되면서 8년 만에 처벌을 내렸다.

또한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1월부터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과 해외에서의 소송을 진행했다. 탈덕수용소 채널이 갑자기 해킹을 당했다며 채널 내 기존 동영상들이 삭제되고 사과 공지문이 올라왔지만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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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가짜 뉴스 유포자에 대한 처벌이 지나치게 관대하거나 온정주의로 흐르는 경향도 있었고, 언론과 같은 법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대응도 쉽지 않았다. 사이버 명예훼손죄로 고소하면 수사와 어느 정도의 처벌이 가능하지만, 수사가 이뤄지고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피해 등을 고려하면 그 처벌의 강도가 피해에 비해 미약하다고 느껴 대응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 연예계는 참지 않는다. 선처를 베푸는 온정주의에서 강력한 처벌로 가짜뉴스를 근절시켜야 한다는 여론과 사회적 흐름이 크다. 악플 등으로 얼룩졌던 댓글 문화가 일련의 과정과 성숙해진 팬 문화로 어느 정도 갈음이 됐듯이 가짜뉴스라는 상황도 법적 대응, 강력 처벌로 인해 교정될 수 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러한 연예계의 움직임이 가짜뉴스 근절이라는 결과로 이뤄지는 그 날을 기다려본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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