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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이 결국 내년으로 연기됐다.
10일(현지시간) 에미상을 주최하는 텔레비전 예술 과학 아카데미(ATAS)는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이 마틴 루터 킹 데이인 2024년 1월 15일에 개최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국 버라이어티는 지난 5월부터 진행된 미국 작가 조합(WGA)과 미국 배우 조합(SAG-AFTRA)의 총파업으로 인해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이 연기될 예정이라고 단독보도한 바 있다.
당초 ATAS 측은 11월로 연기하는 것을 고려했고, 중계사인 폭스는 아예 2024년 1월로 연기하는 것을 고려했는데, 결국은 폭스 측의 연기안이 채택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로 인해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과의 충돌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주최하는 DCP(딕 클라크 프로덕션)는 이미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2024년 1월 7일에 개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아직까지는 골든글로브의 중계사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 TV 부문에서 많은 부분을 공유하는 두 시상식이 상충된다는 점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인다.
또한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은 2022년 6월 1일부터 2023년 5월 31일까지의 작품들에 대한 시상을 할 예정이지만, 시상식이 연기되는 바람에 겨울 시즌에 치러지는 시상식임에도 불구하고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SAG 어워드 등 다른 시상식의 작품 선정 기간(2023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이 달라 논쟁의 여지를 남겼다.
한편,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이 연기된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22년 만의 일이다. 2001년 당시에는 9.11 테러로 인해 11월로 시상식이 연기된 바 있다.
사진= ATAS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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