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K팝 콘서트, 장소 변경→섭외 논란→태풍..전날까지 ‘시끌’ [Oh!쎈 이슈]

[OSEN=조은정 기자]5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펩시 썸머 페스타 2023'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 아이브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8.05 /cej@osen.co.kr

[OSEN=지민경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의 최종 출연자 라인업이 확정되고 공연도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혼란스러운 모양새다.

‘잼버리 K팝 콘서트’는 당초 지난 6일 오후 전북 부안 새만금 야영장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공연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기상 악조건 등을 이유로 연기됐다.

공연이 11일로 연기되며 장소 선정에도 많은 난관이 이어졌다. 개최 장소로는 전주월드컵경기장,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서울 고척스카이돔 등이 고려됐지만 날씨와 스포츠 팬들의 반발 등으로 몇 차례 장소 이동을 했고, 결국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최종 확정됐다.

날짜와 장소가 변경되자 일부 출연진은 스케줄 문제로 참여할 수 없게 됐고, 출연진 라인업에도 큰 변동이 생겼다. 공연 3일 전까지도 출연진이 결정되지 않았으며, 애초에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던 가수들에게도 은근한 출연 압박이 이어졌다.

특히 군 복무 중이 있는 멤버가 있는 방탄소년단이 언급되자 팬들은 "BTS가 정부의 강압적인 요구에 따라 K-POP 콘서트에 참여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퇴행이자 ‘공권력 갑질’”이라며 비난했다.

이후 뉴진스, NCT DREAM, ITZY,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등 18팀의 출연진 라인업이 확정됐다.

이렇게 논란은 일단락되는가 했지만 공연을 하루 앞둔 10일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무대 설치 안전 문제와 리허설 이슈가 불거졌다. 이날 한 매체는 ‘잼버리 K팝 콘서트’ 리허설이 태풍으로 인해 취소됐다고 보도했지만 문화체육관광부 측은 이날 아티스트들의 무대 리허설은 예정되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체부 측은 OSEN에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예정돼 있던 테크니컬 리허설을 내일 오전 중에 진행할지 논의했었지만, 이날 진행하는 것으로 정리된 것으로 안다. 출연자들의 공연 리허설이 아닌 장비 점검”이라며 "무대 리허설은 11일 예정되어 있으며, 장비점검 리허설의 경우 당일 혹은 익일 유동적으로 KBS에서 진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티스트 측에도 이날 리허설에 대해서는 공지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연 전날인 이날까지도 출연 아티스트가 추가돼 눈길을 끌었다. 아이브가 출연을 확정한 것, 당초 아이브는 ‘잼버리 K팝 콘서트’에 출연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변경되며 출연이 불발됐다. 하지만 아이브 측이 출연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른 일정을 조정하여 자발적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이처럼 태풍까지 겹치며 ‘잼버리 K팝 콘서트’는 여러 악조건 속에서 치러지게 됐다. 과연 11일 저녁 본 공연은 무사히 치러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