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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산사태 악몽' 얼마 안 지났는데…또 임시대피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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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컸던 경북 예천 가보겠습니다.

박재연 기자, 예천 지역 태풍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주민 임시대피소가 마련된 감천면 행정복지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예천군에는 지난밤부터 지금까지 20mm 넘는 비가 내렸는데,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고 바람도 거세지고 있어서 태풍이 다가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예천군은 어젯(9일)밤 비탈면이 있는 일부 지방도를 사전에 통제하고 우회하라고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또 인근 하천의 출입 통제 조치도 이뤄졌습니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15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만큼, 피해 지역과 취약 지점을 중심으로 사전 점검을 실시하는 등 태풍과 비 소식에 각별한 긴장감이 감도는 상황입니다.

<앵커>

주민들도 임시 대피 했다고요?

<기자>

네, 예천군은 어제 오후 5시 기준으로 감천면과 효자면 등 11개 면에 주민 대피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마을 이장들을 통해 상황이 전파됐고, 현재 면사무소와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취약지역 거주 주민 780여 명 정도가 이러한 임시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상황입니다.

8시 18분 기준으로 이곳 예천군에는 산사태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산림 인근 주민들은 마을회관이나 안전지대로 즉시 대피하라는 재난안전문자도 발송됐는데, 이에 따라 주민들의 추가 대피도 추가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26일째 이어지던 실종자 수색 작업은 태풍으로 일시 중단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제까지도 굴착기 6대를 동원해 포인트 수색 작업을 벌였는데, 안전을 위해 태풍이 물러갈 때까지 수색을 일시 중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윤태호)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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