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AFPBBNews=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중국 정부가 오는 9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리창 국무원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회담을 여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9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국제회담을 계기로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에서 리 총리와 기시다 총리의 회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달했다.
리 총리는 중국 공산당 서열 2위로,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 중국을 대표해 참석한다. 인도네시아에서의 만남이 성사되면 기시다 총리와 리 총리는 처음으로 직접 대화에 나서게 된다.
중국과 일본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은 정화 처리를 거쳤다는 이유에서 '처리수'라고 부름) 해양 방류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오염수 방류에 강하게 반발하는 중국은 일본 수산물에 전수 방사선 검사를 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냉랭해진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더불어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