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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SM 떠나 백현 품에?..첸백시, 엑소와 '따로 또 같이'동행할까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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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곽영래 기자] 엑소 첸, 백현, 시우민이 29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엑소의 사다리 타고 세계여행-첸백시 일본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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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결국 그룹 엑소와 첸백시는 따로 또 같이가 될까.

SM과의 갈등을 극적으로 마무리 짓고 엑소의 컴백 활동에 참여한 멤버 백현, 첸, 시우민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오가고 있다. SM은 “신규 전속계약이 유효하고 첸백시 개인 활동도 가능하다”는 입장. 첸백시가 백현의 개인 회사에 새 둥지를 틀게 될지, 아니면 SM에서 동행을 이어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9일 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운영 중인 ‘연예뒤통령 이진호’에는 엑소 백현과 관련된 내용의 영상이 공개됐다. 헤당 영상에서 이진호는 “백현이 새로운 회사를 설립했고, SM도 동의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라면 SM에 소속돼 있으면서 활동하기 어렵다. 취재해 보니까 첸, 백현, 시우민이 SM에서 나와 백현이 설립한 회사에 들어가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각각 첸은 오는 9월, 시우민은 10월, 백현은 내년 1월 SM을 나온다고. 이진호는 “SM과 협의를 끝낸 결론”이라고 밝혔다.

백현, 첸, 시우민(첸백시)은 앞서 지난 6월, 엑소 컴백을 앞두고 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하며 분쟁을 겪은 바 있다. 당시 첸백시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정산 자료 제공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장기간의 계약에 문제가 있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했었다.

이에 대해서 SM 측은 소속 아티스트에게 접근하는 외부 세력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던 바다. 추후 첸백시와 SM은 엑소 컴백 직전 합의했고, 분쟁을 마무리지었다. 당시 SM 측은 “당사와 아티스트 3인은 허심탄회하게 모든 이슈를 논의하는 충분한 시간을 가졌고, 오해로 발생한 이견을 해소하고 상호 원만한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첸백시는 이후 엑소 활동에 참여했다. 지난 달 10일 정규 7집 ‘EXIST’를 발표하고 컴백했다. 갑작스럽게 입대한 카이가 빠졌지만 오랫동안 함께 준비해온 엑소 완전체 앨범이었다. 멤버들의 군백기 공백을 해소하는 활동으로, 첸백시 역시 SM과 합의 후 엑소의 미래를 함께 그리는 모습이었다.

엑소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은 후, 백현은 직접 SM과의 분쟁 및 항간에 떠도는 루머에 대해 팬들에게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오랫동안 정산과 계약 관련해서 궁금했고, 이수만의 부재로 혼란스러웠다는 입장이었다.

또 백현은 개인 회사 원시그니처의 설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친구인 캐스퍼와 함께 좋은 안무가, 댄서를 양성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시작했고, 곧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는 것. 그리고 바로 SM과 합의했던 첸백시가 백현의 개인 회사에 새 둥지를 틀 것이라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다시 혼란스러운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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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서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첸백시와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 정리했다. 먼저 SM 측은 백현의 개인 회사 원시그니처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이었다. SM 측은 “회사는 기존에 그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바 없고,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당혹스럽지만 상호 합의 부분은 지켜질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밝혔다.

SM에서 향후 첸백시와 엑소 활동에 대해서도 답했다. 첸백시와의 전속계약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전속계약은 종료되지 않았다. 백현의 경우 내년 1월까지”라며, “백현은 연내 발표를 목표로 솔로 앨범도 준비해왔다. 신규 전속계약도 유효하다. 기존 보도자료로 배포된 대로 상호 합의에 따라 일부 수정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첸백시와의 분쟁 합의 이유에 대해서 “기존에 발표했던 대로 엑소 그룹과 멤버 전체를 지키고, 무엇보다 팬들을 위한 합의였다. 당시는 엑소 완전체의 새로운 앨범 발매 시기였고, 분쟁이 계속될 경우 사실상 엑소 멤버 전체가 열심히 준비한 앨범 활동을 정상적으로 하기 힘들었고, 앞으로의 엑소 그룹 활동도 불투명해지기 때문에 멤버 전체의 활동을 위해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SM 측은 ‘첸백시가 백현의 개인 회사로 이적한다’는 설에 대해서도 “신규 전속계약은 유효하고, 엑소 그룹 활동도 계속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정산 조건에 대해서 밝힐 수는 없지만 회사와 합의한 바에 따라 첸백시 3인의 개인 활동도 가능하도록 해줬다”라고 전했다.

SM의 입장에 따라서 첸백시는 현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만료되기 전까지는 SM에서 엑소 및 개인 활동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전속계약 만료 후 새 소속사로 이적하더라도 엑소 활동에는 뜻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한 팀의 멤버들이 각각 다른 회사에 소속된 후에도 팀을 유지하는 경우는 많다. SM의 소녀시대, 슈퍼주니어도 같은 분위기다.

아직 SM과의 전속계약이 남아 있는 만큼 섣부르게 판단할 수는 없지만, 엑소라는 팀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강한 만큼 엑소와 첸백시 멤버들 모두 ‘따로 또 같이’ 활동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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