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딸 조민씨와 관련된 가짜 뉴스에 분노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황현선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딸 조씨가 결혼 예정이며 현재 임신 상태라는 내용이다. 해당 게시물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내 짧은 영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게시물엔 결혼식 날짜와 장소, 임신 개월 수까지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실제 이와 유사한 여러 개의 가짜 뉴스 동영상에는 다수의 유명 가수가 결혼식 축가를 부른다는 내용까지 포함됐다. 이 같은 내용을 사실로 오인한 듯한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황 부위원장은 영상을 캡처해 페이스북에 올리며 "도대체 뭔 생각을 하고 사는지…그렇지 않아도 힘든 가족에게. 인간이라면 이런 거짓말을 유포할 수 없다. 처벌이 두렵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 역시 "쓰레기 같은 자들의 쓰레기 같은 짓거리"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문제의 동영상을 게시한 채널은 다른 유명 연예인 및 정치인들의 가짜뉴스로도 도배돼 있다. 하지만 현행법상 이를 처벌할 수단이 없어 관련 피해 및 논란은 확산될 전망이다.
아주경제=최오현 기자 coh512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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