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폭은 10.5%로 둔화…"중증화율·치명률 낮은 수준 유지"
계속되는 코로나19 검사 |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6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월 첫째 주(7월 30일∼8월 5일) 주간 신규 확진자는 34만6천695명으로, 일평균 4만9천528명이었다.
6월 넷째 주부터 6주 연속 증가세인데, 증가율은 10.5%로 직전 주 23.7%, 그 전주의 35.8%와 비교하면 증가 폭이 줄었다.
확진자 1명이 몇 사람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도 7월 3·4주차 1.19에서 1.09로 소폭 감소했다.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177명, 사망자는 14명으로 역시 지난주(170명·13명)보다 늘었다.
확진·위중증·사망의 동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방대본은 최근 중증화율(0.09%)과 치명률(0.03%)이 이전 유행 시기 대비 계속 낮은 수준이라며, 주간 위험도를 '낮음'으로 유지했다.
확진자 연령별로는 방학 등의 영향으로 10∼19세 일평균 발생률은 2주 연속 감소했으나 60세 이상 확진자 규모는 6주 연속 증가하며 전체 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2%까지 높아졌다.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45.6%(7월 셋째 주 기준)로, 절반 가까운 수준까지 올라갔다.
변이 바이러스 중에선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XBB.1.9.1이 21.6%, XBB.1.16이 19.4%의 검출률을 보였다.
XBB.1.9.2.5에서 5월 재명명된 'EG.5' 변이의 경우 검출률이 16.5%로 전주(17.8%)보단 소폭 감소했지만, 6월 5.4%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다.
EG.5 변이는 북미, 유럽 등 해외에서도 최근 전반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중증도 증가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당초 이달 중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는 추가 일상회복 조치를 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여름철 확산세를 고려해 4급 전환 시점을 미루기로 한 바 있다.
이날 방대본은 4급 전환과 관련해 "향후 전문가 자문을 거쳐 방역상황과 질병 위험도, 대응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자율 방역 기조를 유지하며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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