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활성화 캠페인·업무협약·세미나·상품권 환급·결의대회
경남도-한국체인스토어협회, 수산식품 소비 활성화 협약 |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계절적 비수기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논란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남 수산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민·관이 안전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대책 마련에 총력을 쏟고 있다.
8일 경남도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든 이후 도내에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과 업무협약, 상품권 환급행사, 결의대회, 세미나 등 다양한 대책이 시행됐거나 마련 중이다.
이날에도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통영을 방문해 수협 조합장과 간담회를 열고 굴, 멍게, 멸치, 근해통발업종 등 어업인 의견을 청취한다.
이어 통영 중앙시장에서 수산물 소비 활성화 캠페인에 참여한 뒤 양식장 고수온 피해와 태풍 대응 상황을 점검한다.
박 차관의 통영 방문에는 경남도 간부 공무원, 도내 수협 조합장 등이 동행해 수산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대책을 건의할 계획이다.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오는 9일 도청 구내식당에서 '수요일은 水산물 데이'라는 주제로 수산물을 구내식당에 급식으로 공급해 소비를 촉진한다.
경남도는 지난달 10일에도 수협과 함께 도청 구내식당에서 굴, 장어, 우럭 등으로 조리한 점심을 도청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각종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수산물 소비 촉진행사를 열었다.
민간과 협력해 수산물 소비를 활성화하는 대책도 다양하게 추진 중이다.
경남도는 오는 10일 전자상거래 대기업인 쿠팡과 수산식품 소비촉진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해 도내 수산식품 유통과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4일에는 전국상인연합회경남지회와 지역 수산식품을 상인회와 연계해 판매, 수산식품 소비 촉진 판촉행사 협력 등을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달 25일에도 사단법인 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도내 수산식품 판매와 홍보, 협회 정회원인 대형 유통업체와 판촉행사 협력 등을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하는 등 도내 수산물 판매 확대를 위해 각종 협약과 기획전, 소비자 직거래 행사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내 수산물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오는 10일 한국원자력학회와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 전문가를 초청한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태풍 '카눈' 북상 영향으로 일단 연기한 상태다.
앞서 경남도는 마산어시장 등 도내 주요 전통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사면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행사를 여러 차례 열어 소비자들의 수산물 구매를 유도했다.
수산물 안전 대국민 호소 결의대회 |
또 한국수산업경영인경남연합회와 한국자율관리어업경남연합회가 지난 1일 통영에서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약속하는 '수산물 안전 대국민 호소 결의대회'를 열어 지역 수산물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소비 촉진을 호소했다.
특히 수산물 안전성을 위해 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은 지난 6월 27일과 지난달 25일 각각 통영과 거제에서 잇따라 수산물 방사능 검사과정을 공개하는 도민 참관행사를 잇따라 열어 높은 관심을 끌었다.
참관행사에서는 지역 수협 위판장 경매 전 도민 참여단이 직접 수산물을 수거하고, 채취된 시료를 분석실로 옮겨 식용 가능 부위만을 분리·마쇄한 뒤 감마핵종 분석기를 이용해 방사능 물질 오염 여부를 검사해 실시간 공개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상인연합회 등과 협약을 체결한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지
역 우수 수산식품의 안정적인 판로 기반 확대와 다양한 소비층 확보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의 이익이 증대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 수산물 방사능 분석 |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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